고급 호텔, 리조트, 크루즈에는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라는 모두를 포함한 가격의 상품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먹고, 마시고, 자고, 놀고 하는 시설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인데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칸쿤에서 숙박한 시크릿 더 바인 칸쿤 올 인클루시브의 서비스를 예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올 인클루시브는 보통 호텔 가격의 2~3배 정도의 요금이라 비싼 편 입니다.
시설은 그렇다 치고 음식의 경우 그 요금 만큼 먹어야 가성비를 만족할 수 있습니다.
많이 먹는 사람은 만족할꺼고 조금 먹는 사람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 입니다.
그리고 시설 주변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번화가와 거리가 멀거나 산골 오지에 그 리조트 하나만 달랑 있을 경우 호텔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올 인클루시브가 편할 것이고 주변이 번화하고 시설이 많다면 호텔, 리조트 이외의 시설이나 레스토랑도 이용해 보고 싶겠다는 고민에 빠질 것 입니다.
전 아침도 잘 안먹고 입도 짧아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올 인클루시브는 살짝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루즈의 경우 매일 대량으로 만든 비슷한 요리가 나오기 때문에 질려서 못 먹을 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인클루시브의 가장 좋은 점은 술과 음료가 무제한이라는 겁니다.
전 술을 별로 마시지 않지만 다양한 술과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면 애주가나, 단체로 시설을 이용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술은 별도로 되어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시크릿 더 바인의 첫 식사는 그릴 요리 전문점 블루워터 그릴 Bluewater Grill 이었습니다.
시크릿 더 바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대기가 생기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라고 합니다.
빵은 바로 구워낸 느낌으로 무난합니다.
샐러드는 좀 빈약해보이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새우 요리는 어디서 먹어도 무난한 것 같은
하지만 그릴 요리인 안심 스테이크는 실망스러웠습니다.
퍽퍽하고 너무 많이 익힌 느낌, 다들 좋았다는 후기에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전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곁들어 먹은 야채
감자는 감자
요 스테이크도 먹다가 남겼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아시안 요리 전문점 드래곤 오리엔트 다이닝 Dragons Oriental Dining
아시안 요리 전문점이고 한국에서 나온지 일주일이 좀 넘어서 한식도 생각이 났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시크릿 더 바인에서 가장 실망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라멘을 주문하였는데 뚝뚝 끊어지고 불은 면의 식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육수
쌈 요리인데 이건 그나마 먹을만 합니다.
LA 갈비 덮밥이라고 하는데
밥은 안남미에 고기도 기름덩어리
다른 불고기 덮밥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죄다 남겼습니다.
시크릿 더 바인의 아시안 식당에 실망하고 룸 서비스를 시켰습니다.
주문이 엄청 많은지 거의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디저트는 달달하고
크렘 브륄레는 달기만 하고 실망
다음날 아침 조식도 룸 서비스를
우유, 음료는 나쁘지 않고 잼도 괜찮았습니다.
프렌치 토스트는 식어서...
에그 베네딕트, 뭔가 대량으로 만든 느낌이...
베이컨은 그냥그냥
이건 뭘 시킨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크럼블인지 오믈렛인지
과일은 그럭저럭
점심은 인피니티 풀이 있는 12층의 올리오 Olio
음료는 항상 괜찮았습니다.
구아바와 망고 주스
시크릿 더 바인 레스토랑 시설과 분위기는 대부분 좋았습니다.
햄버거는 그럭저럭
패티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누가 참치 타다키가 맛있다고 시켰는데
이건 참치 타다키가 아닌...
새우는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새우 맛 입니다.
두 번째 날의 저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Nebbiolo Ristorante
샐러드가 뷔페 식이고 맛도 좋았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토마토 모짜렐라 카프레제
바질 토마토 리조또
까르보나라
아마도 마르게리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로비의 카페 The Vine Bazaar: The Café 는 커피와 맛있고 빵과 디저트도 괜찮았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고소한 베이커리
조식은 룸서비스를 받지 말고 레스토랑에서 먹는걸 추천합니다.
조식을 먹었던 마켓 카페 Market Café
오믈렛도 룸 서비스와는 다르게 보는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고
요리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음료도 종류가 상당히 많았고
빵도 다양합니다.
뷔페는 치즈와 햄을 보니 스페인식 인것 같았습니다.
못난이 감자
야채도 많고
디저트도 다양합니다.
한때 인기 있었던 공갈 빵 팝 오버도 있었습니다.
과일도 달고 맛있습니다.
햄 종류도 다양
치즈도 가득
조식은 꼭 나와서 드시길 바랍니다.
칸쿤의 전망 좋은 리조트 시크릿 더 바인
시설과 전망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올 인클루시브의 서비스, 레스토랑의 요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칸쿤에 볼거리가 생각 보다 많아 돌아다니느라 호텔의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였고 요리는 아쉬우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아 가성비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칸쿤 여행은 반은 올 인클루시브에서 호텔을 만끽하면 휴양을 하고 반은 저렴한 호텔에서 잠만 자고 주변의 시설과 볼거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크릿 더 바인 시설
칸쿤의 전망을 한 눈에 리조트 호텔 시크릿 더 바인 칸쿤 올 인클루시브(성인전용) Secrets The Vine Cancun All Inclusive - Adults Only
시크릿 더 바인 수영장
칸쿤의 해변을 걷다, 칸쿤여행 시크릿 더 바인 칸쿤 올 인클루시브 Secrets The Vine Cancun All Inclu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