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최첨단 도시라 고양이를 만나는 것은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길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알피하디 역사지구와 인근 전통시장, 항구 주변에서는 심심치 않게 길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처음 만난 길 고양이
알피하디 역사지구의 얼룩고양이 입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키우던 나비와 닮아서 반가웠습니다.
두바이 고양이라고 조금 다른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 고양이들과 비슷합니다.
고양이 사랑
자세히 보니 무늬가 더욱 표범 같고 허리와 꼬리 뒷 다리가 긴 느낌입니다.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자기 할일 하는 것을 보면
두바이의 사람들이 고양이를 괴롭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어슬렁 어슬렁
가만히 앉아있다가
다가가니 뒹굴
궁디팡팡을 해주었습니다.
아까부터 하늘을 계속 처다보고 있는 두바이의 길 고양이
무언가 발견하였는지 눈이 동그래 집니다.
종류는 모르겠지만 고양이가 보고 있었던 것은
나무가지 위의 새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나뭇가지 위의 새를 계속 바라봅니다.
새도 나뭇가지에 가만히
고양이도 앉아서 가만히
다음은 전통시장에서 만난 하양고양이
이 친구는 부끄러운지 천 뒤로 계속 숨습니다.
그러다가 앉아서 졸기에
잠을 방해하지 않고 되돌아 옵니다.
이 친구는 두바이 도심의 골목 길에서 만난 삼색고양이
삼색냥이도 한국의 고양이와 비슷비슷한데 몸집이 큰 아니 크기보다는 긴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중성화 수술을 하는지 도심의 길 고양이는 귀에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귀를 많이 잘라내는데 좀 미안한 느낌입니다.
두바이는 일정이 짧고 도심지 위주로 돌아다니느라 고양이를 많이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 두바이를 찾으면 좀더 여유롭게 고양이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