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중 시내를 둘러보며 지친 몸을 힐링하기 위해 오사카 시내의 자연속의 온천을 찾았습니다.
오사카 온천료칸 후시오카쿠(不死王閣), 오사카 우메다에서 20~30분 정도 걸리는 이케다시(池田市)의 천연 자연온천 료칸입니다.
오사카 시내에도 곳곳에 온천시설이 있지만 테마파크나 목욕탕 같은 느낌이고 이렇게 자연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여 예약해 보았습니다.
오사카 온천료칸 후시오카쿠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이케다(池田) 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이케다 역은 한큐(阪急)전철이 다니며 한큐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케다역은 한큐전철의 다카라즈카(宝塚) 노선의 역이며 한큐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보통 열차로 11정거장 급행 열차로 5정거장이며 요금은 270엔입니다. 한신,한큐 패스를 비롯 오사카의 교통패스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케다역으로 갈 수 있는 한큐 오사카 우메다역의 다카라즈카노선은 4,5,6 번 플렛홈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보통 4,5번 플렛홈에서 많이 탑니다.
한큐 오사카 우메다역의 4,5번 플렛홈으로 이동합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이케다까지는 보통, 급행, 리미티드 익스프레스 3종류의 열차가 다니는데 리미티드 익스프레스는 편성이 거의 없어 10~15분 간격으로 오는 급행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은 25분 급행은 18분, 리미티드 익스프레스는 12분정도 걸립니다.
한큐의 모든 전철이 모이는 오사카 우메다역, 이곳에서는 교토, 고베등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잠시후 다카라즈카 행 급행열차가 와서 타고 이케다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잠시후 이케다 역에 도착 이케다 역에서 후시오카쿠 온천료칸까지 운행하는 셔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케다 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케다역 바로 뒷편에 있는 이케다시 관광 안내 센터
이케다시의 다양한 관광명소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이곳의 명물요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케다시 관광 안내 센터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안도 모모후쿠의 라멘박물관아 있으며 후시오카쿠 온천을 오며가며 함께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은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와 발달 과정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안도 모모후쿠가 만든 닛신라멘의 치킨라멘, 컵누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 치킨라멘 만들기 체험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 구글 맵
이케다 역 주변을 둘러보고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택시 승강장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이케다 역 북동쪽 출구 아래 쪽에 위치해 있으며 녹색 벤치 위에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셔틀버스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셔틀버스 시간표는 사진과 같고 셔틀버스는 예약시나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가 남으면 타고 갈 수 있겠지만 주말이나 손님이 많은 시즌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녹색의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셔틀버스가 왔습니다.
이케다 역에서 후시오카쿠 온천료칸까지는 셔틀버스로 10~15분 정도 걸렸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에 도착하였습니다.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은데 오사카 시내에서 자연속의 시골 풍경으로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온천료칸 건물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주변 풍경도 이뻤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주변으로 요노가와(余野川) 강이 흐르는 계곡이 있으며 그 주변으로 작은 마을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요노가와 강에는 작은 폭포가 있으며 물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입구에 피어있던 매화, 이곳을 찾은 것은 3월 초라서 매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1~2주만 늦게 왔었으면 벚꽃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로비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은 1933년 후시오노아유차야(伏尾の鮎茶屋) 라는 이름의 요정으로 시작 1963년 건물을 올리고 료칸영업을 시작한 오랜 전통의 시설입니다.
로비는 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로비 안쪽에는 차와 음료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이케다시의 기념품과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매점
라멘을 비롯 다양한 면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면 요리를 좋아해서 한 번 들려볼까 했었는데 이곳의 저녁 식사가 너무 잘 나오는 바람에 배가 불러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로비를 둘러보다 보니 한국 드라마의 포스터도 보였습니다. 엄복동 주연의 도망자 플랜B 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주, 조연 모두 화려한 출연진의 드라마인데 엄복동이 주연이라 아쉬웠던 드라마
다니엘 헤리, 윤진서, 이나영, 윤손하, 엄복동의 사인과 료칸에서의 촬영 장면이 담긴 사진
한국 드라마보다 더 눈에 띄었던건 일본의 만신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手塚 治虫) 의 친필 싸인과 만화가 그려진 액자가 였습니다. 데즈카 오사무도 이곳에서 숙박을 하였고 기념으로 밀림의 왕자 레오, 아톰, 리본의 기사의 만화가 그려진 귀한 사인을 남기고 간것 같습니다.
실내를 둘러보고 체크인을 합니다. 이곳 호텔 안내는 한글 안내가 적혀 있는 종이로 안내를 받았고 이때 저녁과 아침, 무료 셔틀 버스의 시간을 예약합니다.
호텔의 어메니티는 로비 한편에 마련되어 있었고 치약, 칫솔, 면도기, 빗, 로션 등 다양한 종류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아로마 마스크 팩과
유자소금 입욕제
오늘은 오랜만에 온천도 즐기고 마스크 팩도 하며 피부 미용에 신경써 볼까 합니다.
어메니티를 담아갈 수 있는 주머니도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안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데 로비 옆 엘리베이터 공간에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유카타가 있어 맘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키즈 룸도 있어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키즈룸에는 료칸의 오카미 판낼과 아재 같은 느낌의 동물 판넬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까의 동물 판넬은 이케다시의 동물원에 있는 웜벳이며 나이가 34살로 최고령 웜벳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는 이케다시의 캐릭터기도 하여 이케다시를 둘러보면 곳곳에서 웜벳의 캐릭터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로비를 다 둘러보고 배정받은 객실로 이동합니다.
오래된 시설이지만 객실은 전부 리뉴얼하여 새 호텔 처럼 깔끔합니다.
긴 직사각형 모양의 후시오카쿠 온천료칸의 객실
다다미 위에 트윈 침대가 놓여있으며 사이즈는 싱글보다 살짝 큰 느낌이었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입구쪽에는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 있어 거실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입구쪽 벽에는 옷장, 책상, 수납공간, 냉장고 등이 있으며 콘센트와 UBS 포트도 곳곳에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물수건과 맛있는 웰컴 과자
옷장안에는 타월과 유카타 밖에 따뜻하게 걸처 입을 수 있는 겉옷이 있었습니다.
녹차와 호우지차 이쁜 도자기 컵
코끼리 커피포트와 생수 두병
욕실도 깔금하게 리뉴얼 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온천을 이용하느라 욕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객실 창문을 열어보면 베란다와 함께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자연속의 작은 시골마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제 저녁도 먹고 온천도 즐기며 온천료칸에서 힐링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볼까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후시오카쿠 온천료칸의 온천과 식사는 다음 글에 바로 이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홈페이지
후시오카쿠 온천료칸 구글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