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운젠 온천 여행
지난 번에는 나가사키 운젠의 온천 료칸 시설인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의 시설과 온천을 소개하였고 이번에는 이곳에서 맛 본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겠습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 시설 소개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 온천과 체험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의 식사는 다양한 색의 나가사키 도자기로 꾸며둔 1층의 식당에서 먹습니다.
나가사키 도자기로 만든 칸막으로 만들어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의 저녁 식사의 요리 메뉴는
한글로 자세하게 적혀 있어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인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메뉴의 시작은 운젠 지옥의 도깨비(액운)를 쫓으며 요리를 시작하는 오니야라이鬼やらい로
오니(鬼,도깨비)가 그려진 그림의 종이를 나무 망치로 두들기며 시작합니다.
종이 뒤에는 운젠 온천 센베이가 있고 온천 센베이가 반으로 갈라지며 그 뒤에 숨겨져 있던 요리가 나옵니다.
뒤에 있는 요리는 돼지고기 리에트로 크림처럼 센베에 발라 먹으면 됩니다.
다음은 검정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따뜻한 국물요리
옥돔과 새우신죠(질 주전자를 사용해 만든 일본의 짐 요리)가 나왔습니다.
육수는 그릇에 따라 따로 맛보고 주전자 안의 요리도 맛보면 됩니다.
다음은 나가사키의 명물인 싯포쿠 요리(卓袱料理) 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서양의 요리를 일본식으로 바꾼 나가사키에서 고안한 요리로 큰 접시에 담긴 코스 요리를 원탁에 담아 돌려가며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이곳에서는 원탁은 돌아가지 않고 싯포쿠 요리를 이미지한 호라쿠모리(宝楽盛)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료칸요리의 꽃인 호라쿠모리에는 제철 생선회와 체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계절을 이쁘게 담은 요리들이 나오며 핫슨이라 하는 8가지 요리가 나옵니다.
8가지 요리에는
이기리스(해초를 사용한 나가사키 향토요리)과 식초 된장
닭과 건포도를 사용한 마츠카제(새우살을 사용하여 만든 일본 화과자 모양의 요리)
오리고기 로스
장어 초밥
꽁치와 완두를 사용하여 만든 경단
사우싱주(중국 전통주)에 새우를 절인 요리
밤의 속껍질을 사용하여 만든 요리
고구마 튀김
등이 나왔습니다.
다음에 나온 튀김은
보리새우 튀김과 야채튀김
이쁜 그릇에 담겨 나온 찜요리는
나가사키에서 자라는 과일인 비파 식초를 사용한 눈볼대찜 입니다.
다음은 메인 요리인 날치 육수 샤브샤브
나가사키 지역은 구워서 말린 야키아고焼き顎(날치) 로 육수를 많이 내는데 이번 메인 요리에도 날치 육수를 이용한 샤브샤브 요리가 나왔습니다. 날치 육수는 최근에는 라멘에도 많이 사용되며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멸치 육수보다는 조금 더 달고 감칠맛이 있는 육수입니다.
정말 날치 한마리가 들어 있던 샤브샤브 육수
시원한 맛은 멸치 > 날치 > 가다랑어
감칠맛은 가다랑어 > 날치 > 멸치
순인 것 같은 멸치와 가다랑어 중간쯤 되는 맛의 육수입니다.
샤브샤브에는 랍스터와 복어
마블링 가득한 와규
마무리로 먹는 시마바라 우동
나가사키 야채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복어와 랍스터는 살짝 데처 먹고
재료를 듬뿍 넣어 진한 육수를 만들어 낸다음 고기를 먹고
마지막으로 시마바라 우동을 넣어 먹습니다.
샤브샤브는 따로 준비된 참깨 소스, 비파 간장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식사 후에는 따뜻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인
나가사키 간자라시 입니다.
간자라시는 시원한 흑당 물에 단고(떡)과 과일을 넣어 먹는 나가사키의 요리로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의 간자라시에는 나가사키에서 많이 나는 과일 비파도 들어 있었습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에서는 2박을 하였기 때문에 저녁 식사도 두번 먹었습니다.
다음날 저녁은 스텐다드 가이세키 요리
메뉴의 설명은 어제와 같이 오늘도 한글로 잘 적혀 있었습니다.
시작은 삼색 참깨두부로
다음은 스프 요리인
유바와 게를 섞어 만든 찜 요리
유바는 두유를 가열할때 생기는 막을 모은 요리로 일본에서는 교토의 유바가 유명합니다.
계절을 알리는 핫슨요리
오늘은 핫슨은
켄친(중국에서 유래된 나가사키식 요리)
머위 미소마츠카제(일본 화과자 모양의 요리)
요세기카노코(일본 전통 공예품 모양의 요리)
미소 된장으로 발효시킨 두부와 매실을 사용항 요리
새우와 참께를 사용한 센베이
오징어 어묵
절임요리
미역 식초절임 젤리
등 8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회는 참치 도미, 오징어, 관자
오징어 어묵 위에 새우와 참깨를 사용한 센베이
한편에서는 운젠지옥의 도깨비가 그려진 솥밥요리인
유베시(고추와 간장 설탕등을 섞어 만든 나가사키의 향토요리)가 있었습니다.
튀김 요리는 토란 튀김과 감자튀김, 잎새버섯 튀김이 있었습니다.
찜요리는 호타테 신죠(가리비를 사용한 일본요리)에 도미 육수를 사용한 소스를 뿌리고 위에 새싹을 올렸습니다.
나가사키의 항구 도시인 사세보의 명물 요리인 레몬 스테이크 요리가 메인 겸
마지막 요리로 나왔고
역시 메인요리인 유베시 솥밥이 완성되어 같이 먹었습니다.
잘익어가는 레몬스테이크와 솥밥 요리
밥이 양념도 잘되어 있고 살짝 매콤해서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단팥죽 무스와 아이스크림
호두와 드라이 후르츠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야식으로 멘보사 같은 식빵 튀김과 카이에서 만든 수제 맥주를 방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의 아침 식사입니다.
아침식사도 메뉴가 적혀 나오며 일본어를 읽을 수 있어 일본어로 받아보았습니다.
아침식사는 나가사키 시마바라의 떡국이라는 구조니具雑煮
시마바라의 농민들이 먹던 향토요리로 닭고기 육수에 아나고 야채, 떡이 들어가며 푹 퍼진 떡국 같은 느낌입니다.
다양한 반찬과 함께 메인인 생선요리(삼치), 계란말이
나가사키 명물 가쿠니(돼지고기) 가 나왔습니다.
마지막날 아침 요리입니다. 요리가 조금 바뀌어서
온천 두부요리
생선은 연어로 바뀌었습니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밥과 국은 더 먹을 수 있으며 생각보다 든든하여 점심은 거의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료칸은 적어도 2박을 해야 그 곳을 충실히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90일 이전에 미리 예약하면 생각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미리 여행 계획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운젠 구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