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한 걸음 더, 오키나와 여행
이에지마, 고우리지마, 세소코지마, 게라마 제도 등 오키나와의 서쪽, 북쪽 섬들을 둘러보고 난 다음 이번에는 오키나와의 동쪽 섬 섬이지만 해중 도로라는 긴 다리와 도로로 연결 된 오키나와의 동쪽 섬들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키나와 동쪽 섬들은 해중 도로와 각각의 다리로 연결되며 아름다운 해변이 많고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교통량이 많지 않아 오키나와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데루마 비치(照間ビーチ)
지중도로를 지나기 전 지중도로와 주변 섬들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해변이 있습니다. 데루마 비치라는 이름의 해변으로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해안선을 달리는 현의 도로 37호선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 입니다. 공식적인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얕은 해변이 넓게 펼쳐져 현지인이나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만조시에는 얕은 바다 속을 걷거나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간조시에는 모래 해변을 따라 먼 바다까지 걸어서 나갈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 입니다.
데루마 비치(照間ビーチ, 테루마 비치) 구글 맵
지중도로의 해변(海中道路の浜), 오아시스 해변(オアシス浜)
데루마 비치에서 좀더 지중도로 쪽으로 지중도로의 입구에는 지중도로의 해변, 오아시스 해변이라 불리는 해변이 있습니다. 데루마 비치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 옆의 도로에서 부터 지중도로가 시작 됩니다. 해변 옆으로 요나시로 종합공원이 있으며 주차 공간이 있어 현지인들이 이곳에 차를 대고 물놀이를 즐기곤 합니다.
물이 얉고 물 색깔도 이쁜 지역이며 구글 리뷰도 몇 개 없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포토 스팟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찾아가 멋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두 지명다 거의 같은 곳을 가르키고 있으며 간조 때 물이 빠져 나가도 중간에 오아시스 처럼 물 웅덩이가 생겨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아 오아시스 해변이라고 불리는 것 같고 그 이름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지중도로의 해변(海中道路の浜) 구글 맵
오아시스 해변(オアシス浜) 구글 맵
해중도로(海中道路, 카이츄도로)
오키나와 본 섬과 미야기지마(宮城島), 이케이지마(伊計島),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 헨자지마(平安座島)를 연결하는 다리와 도로로 약 5.2km의 4차선 도로입니다. 이 지역의 섬들과 오키나와 본 섬의 해안은 전부터 썰물 때에는 도보로 갈 수 있을 정도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1970년 미국의 석유회사인 걸프 석유(이후 셰브론에게 합병) 가 헨자지마 지역에 정유 공장을 세워 주변 섬과 주민들에 대한 보상 사업과 오키나와 본섬까지의 파이프라인 연결을 위해 해중도로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1971년 5월에 착공 1972년 4월 2차선의 도로로 개통하였으며 도로의 개량을 거듭하여 1999년 지금의 모습으로 4차선 도로를 완비 2003년에는 도로 중앙에 휴개시설, 전망시설(아야하시칸, あやはし館)을 오픈 하였습니다.
오키나와의 바다를 달린다 라는 느낌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중간중간 주차장과, 휴개시설, 엑티비티 장소들이 있어 오키나와 동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해중도로(海中道路) 구글 맵
고래 꼬리 바위(くじらのしっぽ, 쿠지라노 싯포)
해중 도로를 건너는 도중 만날 수 있는 관광 스팟으로 각도에 따라 고래의 꼬리 모양으로 보이는 바위가 있으며 그 바위까지 짧은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해중도로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장소를 만들어 놓은 곳 입니다. 해중 도로에서의 기념 사진을 찍기 좋으며 주변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가볍게 걷기 좋은 곳 입니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해안을 따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아주 좋은 장소 입니다.
고래 꼬리 바위(くじらのしっぽ, 쿠지라노 싯포) 구글 맵
우미노에키 아야하시칸(海の駅 あやはし館)
일본은 고속도로나 국도의 휴게소를 미치노에키(道の駅) 라고 부르며 바닷가 근처의 휴게소는 우미노에키 라고 부르곤 합니다. 해중 도로 중앙에 있는 휴게소로 주차장과 화장실, 쇼핑 시설이 모여 있는 건물입니다. 류큐왕조 시대부터 전해지는 마란선이라는 목조선 모양의 건물에서 오키나와의 특산품이나 우루미시 한정 상품들을 팔고 있으며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우미노에키 아야하시칸(海の駅 あやはし館) 구글 맵
아야하시 해중도로 비치(あやはし海中道路ビーチ)
우미노에키 아야하시칸 바로 옆의 해변으로 이곳을 들린 사람들이 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많이 찾는 해변입니다. 해안 산책길을 따라 고래 꼬리 바위(くじらのしっぽ) 까지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아야하시 해중도로 비치(あやはし海中道路ビーチ) 구글 맵
해중도로 전망대(海中道路展望台)
우미노에키 아야하시칸 옆의 전망 명소이자 도로를 횡단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육교, 이곳을 지나며 해중도로가 일자로 길게 뻗은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해중도로 전망대(海中道路展望台) 구글 맵
고민가 식당 티라부이(古民家食堂 てぃーらぶい)
해중도로를 건너면 두 개의 섬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데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 헨자지마(平安座島) 두 섬으로 가는 길로 각각 나뉩니다. 헨자지마 섬은 세브론의 정유공장 시설이 대부분이라 항구 주변에 상업시설이 조금 몰려 있고 따로 볼만한 곳은 없으니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헨자지마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하면 미야기지마(宮城島), 이케이지마(伊計島)가 나오며 남쪽으로 하마히가 오오하시(浜比嘉大橋) 다리를 건너면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에 도착합니다.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는 섬 둘레가 7km의 작은 섬으로 오키나와 옛 풍경이 남아있는 두 개의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낚시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오키나와 전통 가옥에서 오키나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민가 식당 티라부이가 있습니다.
고민가 식당 티라부이(古民家食堂 てぃーらぶい) 구글 맵
소금공장 누치마스(ぬちまーす観光製塩ファクトリー)
반대편인 북쪽의 미야기지마 섬에는 오키나와의 소금을 만드는 누치마스 소금 공장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말로 누치(생명), 마스(소금)을 의미하는 이곳의 소금은 투명도가 높으며 일반 정제염 보다 마그네슘 향량이 200배 높다고 합니다. 이곳만의 공정인 상온 순간 공중 결정 제염법(常温瞬間空中結晶製塩法) 으로 순도 높고 깔끔한 소금을 만들어 내며 이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제작한 소금은 이곳은 물론 오키나와 대부분의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레스토랑도 있어 이 소금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소금공장 누치마스(ぬちまーす観光製塩ファクトリー) 구글 맵
가호절벽(果報バンタ, 카호반타)
가호절벽은 누치마스 소금공장 옆의 절벽으로 약 120미터의 절벽 위에서 오키나와의 멋진 해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절벽아래는 온다카치나 해변(ンダカチナ浜)으로 물빛과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미야기섬의 해변입니다. 보트를 타고 이 해변을 찾는 투어도 있으며 오키나와의 가장 멋진 해안 풍경 중 한 곳 입니다.
가호절벽(果報バンタ) 구글 맵
온다카치나 해변 구글 맵 (ンダカチナ浜)
이케이 비치(伊計ビーチ)
미야기지마 섬을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케이지마 섬이 나오며 섬 입구에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투명한 바다 중 한 곳인 이케이 해변이 나옵니다. 오키나와 해수욕의 명소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시설 이용료를 내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케이 비치(伊計ビーチ) 구글 맵
나카하라 유적(仲原遺跡)
나카하라 유적은 이케이지마 섬의 중앙에 위치한 동서로 200미터, 남북으로 100미터의 범위에 펼쳐지는 오키나와 조카즈카 시대 중기(2,000~2,500년 전)의 취락지 입니다. 취락지에는 매장된 인골이나 토기, 돌 도끼 등이 출토되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주거 방식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1978년에 발견 일본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살펴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오도마리 비치(大泊ビーチ)
이케이지마의 서쪽이자 해중도로 드라이브의 거의 마지막 지점인 해변으로 약 400미터의 백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는 멋진 해변 입니다. 산호가 많아 다양한 물고기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지형의 특성상 파도의 영향을 받기 어려워 맑은 투명도를 자랑합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맑은 해변 중 한 곳으로 클리어 블루에서 에메랄드 그린, 딥 블루 등 다양한 바다의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도마리 비치(大泊ビーチ) 구글 맵
오키나와 나하에서 1시간, 왕복으로 천천히 살펴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면 3~4시간 정도면 둘러 볼 수 있는 해중도로와 해중도로에 연결 된 오키나와 동쪽 섬들 오키나와에서 한 걸음 더, 남들이 잘 찾지 않는 오키나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