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홋카이도 여행
삿포로를 둘러보고 시간이 남아 하루는 현지 버스 투어로 비에이와 후라노 지역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비에이 후라노 버스 투어는 국내외 여행사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여러 상품이 있는데 보통 7~10만원 정도의 요금이며 시기와 판매 사이트에 따라 요금이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버스 투어는 삿포로 역 시계 탑 옆에서 출발 하며 후라노, 비에이 를 둘러보고 다시 삿포로로 오는 일정입니다.
홋카이도 버스투어 비에이 후라노 청의호수 팜도미타(클룩)
홋카이도 버스투어 비에이 후라노 팜도미타 멜론 무제한(클룩)
https://www.klook.com/ko/activity/4160-sapporo-flower-farm-blue-pond-tour-hokkaido/?13224
오전에 삿포로에서 출발 한 시간 쯤 달려 이와미자와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샌드 위치와 홋카이도의 우유를 하나씩 제공하며 후라노로 가는 도중 먹으면 됩니다.
이와미자와 휴게소의 말 동상
휴게소는 보통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며 주변에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삿포로에서 후라노로 가는 길에는 산을 넘어 가게 되는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다시 한 시간쯤 버스를 타고 산길을 빠져 나오면 넓은 벌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 부터 후라노가 시작됩니다.
후라노를 지나다 하늘에서 발견한 페러글라이딩
다음에 날씨가 좋은 날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페러 글라이딩을 하며 사진을 찍으면 정말 이쁠 것 같습니다.
한동안 후라노의 소소한 풍경이 계속 되며 버스는 천천히 달려갑니다.
후라노에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국도로 달리기 때문에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운좋게도 이날의 날씨는 맑음
잠시 후 첫번째 목적지인 팜 도미타에 도착하게 됩니다.
팜 도미타에서는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사진을 찍고 넉넉히 팜 도미타를 둘러볼려면 2~3시간 정도는 필요 할 것 같습니다.
팜 도미타에는 두 곳의 라벤더 언덕과 수 많은 꽃밭, 그리고 라벤더를 이용한 향수, 잡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날은 라벤더가 목적이기 때문에 라벤더 언덕 두 곳만 보고 서둘러 버스를 탔습니다.
맑은 날의 후라노 팜도미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팜 도미타를 둘러보고 나서는 비에이 쪽으로 이동 비바우시 방향의 지름 길을 이용해 시로가네 온천 쪽으로 갑니다.
버스로 30~40분 정도 걸리며 우선 청의 호수에 도착합니다.
청의 호수에서는 40분 정도 시간이 주어지는데 살짝 아쉽습니다.
주차장에서 청의 호수까지 천천히 10분 정도 걸려 왔다 갔다 20분을 쓰고 나면 실제 호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분 동안 열심히 청의 호수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청의 호수를 보고 나선 버스로 5분, 시로가네 온천으로 이동합니다.
시로가네 온천에는 흰 수염 폭포라는 시원한 폭포가 있으며 이곳에서 30분 정도 시간이 주어집니다.
시로가네 온천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비에이 역으로 이동합니다.
비에이까지는 20~30분 정도 걸리며 비에이에서 1시간 정도의 점심 시간이 주어집니다.
비에이 역 주변의 풍경
운이 좋으면 비에이, 후라노의 관광열차인 노롯코 열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시골 마을 비에이
비에이에서 잠깐 들리면 좋은 사계의 탑
비에이 시청 건물에 위치해 있는 전망대로 비에이 마을과 그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 입니다.
사계의 탑 전망대에서 본 비에이 마을
여기는 버스 투어의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일행 중 저 혼자만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꼭 한 번 올라가 보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비에이의 라멘 가게에 들렸는데 1시간을 기달려야 한다고...
비에이의 라멘 가게인 히마와리(해바라기)
그래서 다른 라멘 가게인 역 앞의 핫카이를 찾았습니다.
이곳도 정신 없이 바쁩니다. 비에이 주변에는 특별히 가게가 없기 때문에 비에이 역 주변의 가게들로 사람들이 몰립니다.
유명한 가게는 점심에 보통 1~2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먹은 라멘은 비에이 카레 라멘
꼬돌면에 카레 스프, 파와 치즈 토핑으로 먹는 라멘인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비에이는 밀을 많이 재배하고 신선한 야채가 많아 카레 우동, 라멘 등 면요리도 맛있습니다.
라멘을 먹고 다시 비에이 역으로
라멘은 10분이면 먹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비에이 역을 살짝 둘러봅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비에이 역에서 패치워크의 길로 향합니다.
아름다운 비에이의 언덕
메밀꽃 가득 핀 비에이의 풍경
눈이 많이 내려 차선을 표시 하기 위한 막대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패치워크의 길에서 처음 찾은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
과거 닛산 자동차 CF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CF의 주인공들이 캔과 메리라서 켄과 메리의 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포플러 나무로 주변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습니다.
나무도 멋지지만 언덕의 밀 밭과 메밀 밭이 정말 이쁩니다.
입구에서 팔고 있었던 달콤한 버찌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에 찾은 곳은 세븐스타의 나무
일본의 담배 회사 세븐스타의 패키지에 그려진 나무로 이 나무가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븐스타의 나무 주변의 밀 밭
이곳에 오면 세븐스타의 나무 보다는 일렬로 심어져 있는 자작나무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림 같은 풍경이 계속되는 세븐스타의 나무 주변
버스에서 안내를 해준 가이드 분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오야코의 나무 라는 명소를 지나는데 주차를 할 곳이 없어 버스 안에서만 보고 지나갑니다.
나무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패치워크의 길의 마지막은 마일드 세븐 언덕
역시 담배 마일드 세븐의 CF에서 나왔다고 하여 마일드 세븐 언덕입니다.
관광객들이 밭에 너무 많이 들어가서 나무 대부분을 잘라 지금은 볼 수 없는 안타까운 풍경...
멋진 풍경이지만 역광에 눈이 부십니다.
마일드 세븐 언덕은 오전이나 해지기 전에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일드 세븐 언덕의 풍경
이곳에도 밀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비에이에서 자전거 투어를 하고 있는 일본인 청년들
비에이에서는 가능하면 전기 자전거를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덕이 많아 내리막도 많지만 그 만큼 오르막도 많기 때문입니다.
마일드 세븐 언덕에서는 종종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아사히카와 공항이 있어 이 주변에서 이착륙을 합니다.
버스 투어를 하다보면 세븐 스타 나무 정도에서 부터 버스에서 나오지 않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아쉽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고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체력이 약한건지, 삶에 지쳐 감성이 메말라진 것인지...
차는 좀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에이를 둘러보고 나서는 다시 후라노로 이동
후라노 허브 가든에 들러 무제한으로 메론을 먹습니다.
달달한 메론을 마음껏, 홋카이도에서 먹은 메론 중 베스트는 아니지만 달콤하고 맛있습니다.
후라노 허브 가든을 마지막으로 삿포로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까의 역순으로 이와미자와 휴게소를 들려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 날씨가 맑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비용도 교통비, 식비(메론, 우유, 빵) 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요 렌터카 여행이 아닌 대중 교통 여행으로 홋카이도를 찾은 분이라면
삿포로에 숙소를 잡고 주변을 관광하는 스케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홋카이도 버스투어 비에이 후라노 청의호수 팜도미타(클룩)
홋카이도 버스투어 비에이 후라노 팜도미타 멜론 무제한(클룩)
https://www.klook.com/ko/activity/4160-sapporo-flower-farm-blue-pond-tour-hokkaido/?1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