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재와 촬영 작업으로 한동안 정신없이 바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바쁜 이유 중 하나인 저스트 고 도쿄 최신 개정판 작업, 일본 여행 가이드 북은 처음 쓸 때에는 힘들지만 바뀌는 것이 거의 없어 개정 작업은 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이번 저스토 고 도쿄 작업은 코로나로 인해 도쿄의 상업시설이 많이 바뀌고 새로 생겼으며 물가도 오르기 시작하여 모든 요금이 변경되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책이 나온 것을 기념할 겸, 겸사겸사 도쿄 취재도 있었기 때문에 내가 쓴 책을 들고 도쿄여행을 떠났습니다.
저스트 고 도쿄 개정판
코로나 이후 다시 찾은 도쿄는 참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에도 종종 들렸긴 합니다.)
새로운 건물과 시설이 많이 생기고 지금도 계속 만들어가고 있으며 물가도 코로나 이전보다 많이 올라갔습니다.
엔저라서 쇼핑, 생활 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도 같지만 대신 항공과 호텔 요금이 너무 올라 도쿄여행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비용이 들 것 같습니다.
도쿄여행, 바뀐 것도 많지만 천천히 둘러보며 다음 도쿄 가이드 북 개정에 들어갈 콘텐츠도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 이번에 들린 맛집(?) 위주로 바뀐 도쿄의 명소를 조금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기간 도쿄의 츠케멘 맛집으로 인기를 모아 편의점에도 제품을 내고 지점을 늘려가는 쓰지타 츠케멘의 긴자 점
가격은 살짝 비싸고 짠맛이 강하나 츠케멘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들려 볼만한 곳 입니다.
쓰지타 츠케멘 긴자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저렴하게 배불리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던 니쿠쇼토도 유
요즘 일본에 숯불구이 햄버그 스테이크가 인기라서 살짝 들려보았습니다.
니쿠쇼쿠도 유
아카사카는 롯폰기 근처의 비지니스 거리라 여행으로 오기에는 살짝 아쉬운 곳입니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호텔 요금이 저렴, 직장인이 많아 가성비 좋은 맛집도 많은 곳이라 다음 개정 때는 소개할 생각으로 들려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먹은 라면인 나카고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제공하며 면을 정성스럽게 빗으로 빗어서 내보내는 독특한 가게며 라멘 장식에 아주 신경을 쓰는 가게 입니다.
나카고
같은 아카사카의 이름이 재미있는 가게
가츠동와 히토오 시와와세니 스루 아카사카 점, 너무 긴 이름이지만 맛도 좋고 가볍게(?) 뚝딱 먹을 수 있는 돈까스 덮밥입니다. 가츠동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라는 이름의 가게로 본점은 니혼바시지만 이곳 아카사카 점이 평점이 더 높아 이곳을 찾았습니다.
가츠동화 히토오 시아와세니 스루 아카사카점
도쿄 북쪽의 주택거리인 오쓰카, 노인들의 하라주쿠라는 스가모 바로 옆의 지역으로 이곳에도 가성비 좋고 저렴한 가게들이 많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는 오니기리 가게인 오니기리 본고 인데 코로나 기간에 바로 옆 건물로 이전하였습니다. 전에도 30~1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수 있는 맛집이였는데 이제는 거의 1~2시간씩 기다리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관광객 보다는 일본 현지 인들이 줄을 서는 가게 입니다.
오니기리 본고
오쓰카에는 이자카야도 많아 그중 하나인 오오츠카 노렌가이의 이자카야 로키에도 들렸습니다. 치맥하기 좋은 곳으로 1,000엔 정도의 가격에 이렇게 많은 카라아게가 나오고 맛도 좋은 곳 입니다.
이자카야 로키
그리고 이번에 들린 곳 중 재미있으며 가성비 괜찮고 맛도 좋았던 하마마츠쵸 나미노우에 입니다.
하마마차쵸 역 주변도 재개발에 들어가 그곳에 새로생긴 일본생명 건물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독특한 된장 스키야키와 루이비통 박스에 담겨 나오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하마마츠쵸 나미노우에
https://maps.app.goo.gl/oiZW13caPwV3vtXN9
아사쿠사에서도 새로 생긴 장어 덮밥 가게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맛보다는 양과 재미로 가는 가게로 3인 분의 거대 장어 계란 덮밥이 나오는 곳입니다.
우나기노 가마호야키 이즈모
제가 도쿄에 살때만 해도 몬자 야키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부야, 아사쿠사 등에 인기 몬자야키 가게들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오코노미야키와 비슷하며 철판에 긁어 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로 원조인 쓰키시마 몬자스트리트에도 들렸습니다.
쓰키시마 몬자 스트리트
아사쿠사 인근의 카페 거리인 구라마에, 제가 책에 넣었을꺼라고 착각하고 안넣었는데 다음 개정판에는 들어갈 지역 중 한 곳 입니다. 이곳에서는 식빵으로 유명한 펠리컨 카페에 들려 모닝 빵을 먹었습니다. 펠리컨은 빵만 파는 빵 가게가 있고 그곳에서 50m 쯤 떨어진 곳에 펠리컨 카페가 있습니다.
펠리칸 카페
그리고 저는 커피 보다는 초코를 좋아하기 때문에 도쿄에 가면 종종 들리는 초콜릿 공장 겸 카페 단델리온에도 들렸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말 진한 초코 음료와 다양한 초코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초코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가게 입니다.
단델리온 초코 팩토리
여행의 마지막은 하네다 공항에서, 저의 최애 공항이며 노선인 김포 - 하네다 선 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가장 짧아 너무나도 애정하는 공항겸 노선입니다. 김포 - 후쿠오카 선이 생긴다면 그쪽이 더 좋을 것도 같지만 아직까지는 최애 노선인곳, 이곳 하네다에도 새로운 시설이 오픈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 하나다 에어포트 가든으로 도쿄 긴자의 맛집인 하나야마 우동을 비교적 짧은 대기 시간에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넓적한 우동면이 재미있는 곳으로 하네다 공항의 쓰루동탄 우동과 함께 도쿄 여행의 마지막 식사로도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하나야마 우동 도쿄 하네다 점
일본 여행은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먹을 곳도 많으며 다양한 지역으로 떠날 수 있지만 일본의 수도인 도쿄가 일본여행에서는 가장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쉼없이 변화하고 있는 도쿄, 다음 도쿄 가이드북 개정에서도 더 많은 멋진 곳을 찾아 책에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스트 고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