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교토 역에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었습니다.
교토 여행, 교토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2018
교토역 서편 광장에 설치된 높이 22미터의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
기하학적의 구조인 교토역은 공개 입찰에 의해 안도 다다오, 쿠로카와 키쇼 등 일본의 유명 건축가를 비롯 7명의 건축가들의 설계안을 받았습니다.
이중 한 명인 하라 히로시의 설계로 최종 입찰을 받았으며 그의 설계에 의해 199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교토역과 교토 타워는 교토시민들에 의해 교토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로 평가되며 실내와 동선도 상당히 복잡한 편 입니다. 개인적으로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했으면 더 나은 모습의 교토 역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교토역 동편으로 올라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멀리서 바라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에는 교토역과 교토역 주변에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며 역을 한 바퀴 둘러보는 곳도 좋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동편 건물을 오르는 도중에는 이렇게 교토 타워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호텔 이외의 시설이 없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숨겨진 사진 스팟입니다.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 뒷편의 계단은 다양한 모양으로 바뀌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동편의 4~5층 정도가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좀 더 올라가면 교토역 빌딩 7층 광장에서 다양한 일루미네이션 장식과 만날 수 있습니다.
작은 카페도 있어 차와 음료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7층 광장 중앙에 설치된 궁전 모양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장식
교토역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기가 커서 기념사진을 찍기 쉽지 않은데 이곳은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습니다.
사람도 적은편이고요
광장의 일루미네이션을 배경으로 화려한 빛 보케 기념사진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나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조금더 올라가면 교토역의 동편과 서편을 연결하는 45m 길이의 공중도로가 있습니다.
이곳에도 6,000개의 LED 전구로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며 교토 역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공중도로는, 공중경로(케이로) 라고 하며 고토역 동편과 서편 10층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중경로를 지나 이세탄 백화점 위의 라멘 스트리트를 지나면 교토역 크리스마스 트리가 내려다 보이는 광장에 도착합니다.
약 8만개의 LED 전구가 모여 반짝이는 교토역의 크리스마스트리
역 건물에 비쳐 트리가 두개로 보여 더욱 이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자리
교토역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합니다.
교토역과 교토역 앞의 거리는 도키메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1월 23일 부터 다음해 3월 23일까지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꾸며집니다.
월 마다 다른 색으로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토역 겨울 일루미네이션
https://kyoto-station-building.co.jp/lp/img/tokimeki_pj.pdf
교토역 바로 옆의 동편의 거리에는 교토예술대학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만들어 둔 포장마차 마을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네오스진 신마치 崇仁新町
웃는 얼굴이 모이는 커뮤니티 스페이스
네오스진 신마치는 곧 공사를 시작하게(2023년) 될 교토시 예술대학의 부지 위에 교토시 예술대학의 학생들이 꾸며놓은 포장마차 거리로 그 전까지 한정 운영되게 됩니다.
4개의 거리 16곳의 음식점이 모여 있으며 한국의 배틀트립 방송에서는 교토예술포차로 소개된 곳 입니다. 정식 이름은 네오스진 신마치
겨울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교토예술포차
교토역 주변을 둘러보고 가볍게 한 잔, 간단히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곳 입니다.
하지만 자리가 좁고 불편하며, 가격이 착하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포장마차 거리 한 편에 이렇게 모닥불도 있고
교토의 시민들과 어울려 가볍게 한 잔 하기에는 좋은 곳 입니다.
포장마차에도 찾아온 크리스마스
16곳의 가게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요리를 판매합니다.
맛과 가격의 가성비는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교토시 예술대학에서 꾸민 곳이라 기대를 하였는데 학생들이라 그런지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네오스진 신마치
자리는 비어있는 자리에 가서 앉고 가게를 찾아 다니며 음식과 음료를 주문합니다.
주문하면 이렇게 번호표를 받거나 그자리에서 바로 받아올 수 있습니다.
교토의 명물이라는 쵸보야키
먹음직 스러운 소시지와 소고기 구이
명물이라 시켜본 쵸보야키, 맛은 그럭저럭 저렴한 술 안주 느낌입니다.
소시지 구이도 가성비가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사진도 찍고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네오스진 신마치 교토예술포차
네오스진 신마치(교토예술포차)
교토역 주변 여행
교토역의 일루미네이션과 교토예술포차
저녁 무렵 찾아 조금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