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일본 렌터카 여행, 골프 여행
미야자키~ 가고시마에 2박 3일 코스에 이어서 이번에는 가고시마 ~ 구마모토 2박 3일 코스를 소개합니다.
남규슈 렌터카 여행 5박6일은 구마모토 공항을 이용하여 렌터카로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한 곳씩 골프장에 들렸습니다.
가고시마 여행의 시작은 미조베 컨트리 클럽(溝辺カントリークラブ)에서의 라운딩 입니다.
미조베 컨트리 클럽은 아래 링크의 골프여행 글에서 자세히 소개해 두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가고시마의 상징인 화산 섬 사쿠라지마와 가고시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시로야마 호텔(城山ホテル) 가고시마에서 시작합니다.
사쿠라지마(桜島) 가고시마의 상징인 화산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분화하는 활화산 입니다. 처음에는 섬이였으나 1914년에 일어난 온다케(御岳) 산의 화산 폭팔로 가고시마의 오오스미반도와 연결되었으며 지금도 점점 크기가 커저 가고 있습니다. 매년 수 백회 이상 분화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화산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숙박을 한 시로야마 호텔 가고시마는 해발 108m에 위치해 있어 사쿠라지마, 긴코만, 가고시마 시내의 전망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1963년 오픈한 호텔이지만 리뉴얼을 하였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새로운 호텔 느낌이었습니다.
호텔이 상당히 대규모라 많은 시설이 호텔 안에 있어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의 조식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조식이 맛있는 호텔 랭킹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고시마의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맛있는 호텔 조식을 먹고 센간엔(仙厳園) 으로 이동합니다.
센간엔에는 일본의 조금 특별한 스타벅스인 리저널 랜드마크 스타벅스가 있어 살짝 들려보았습니다.
문화재인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스타벅스
리저널 랜드마크 스타벅스는 일본에 약 30여곳이 있고 지금도 숫자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센간엔으로 이동
센간엔 또는 이소테엔이라고 불리는 이 일본식 정원은 나무들이 울창한 언덕 아래 해안가에 위치합니다. 700년 가까이 가고시마를 다스려온 시마즈 일가의 별장으로 예전 주거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쿠라지마의 풍경을 그대로 빌려온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특징입니다. 한쪽에는 고양이 신사, 시마즈 일가에 관한 작은 박물관이 있고, 사츠마 기리코라는 가고시마의 전통 유리공예품을 전시해둔 갤러리도 있습니다.
이곳도 새로 생긴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숍이 있어 잠깐 들렸습니다.
센간엔의 명물인 달콤한 떡인 잔보(両棒) 가 있어 따뜻한 차와 함께 맛보고 갑니다.
센간엔의 영주가 살던 저택을 둘러보고
저택 위에 있는 고양이 신사에도 들려봅니다.
고양이 신사 옆의 기념품 가게 건물은 고양이 얼굴 모양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 센간엔을 오랜만에 찾았더니 다양한 체험 시설이 생겨 있었습니다.
활쏘기 체험, 사츠마 기리코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사츠마 기리코(薩摩切子)의 전시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사츠마 기리코란 일본 에도시대 말기에 의약품 제조를 위해 개발한 유리 그릇으로, 유리에 색유리를 덮고 깎아 만드는 독특한 기법의 공예품입니다.
기념품 가게도 이쁘게 꾸며져 있었고 가고시마의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인 사료(茶寮)
이곳도 새로 생겼으며 차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차와 가고시마의 전통과자인 가루캉
가고시마의 명물인 시로쿠마(シロクマ) 도 이곳에서 팔고 있어 덴몬칸에서 먹으러고 하다 미리 먹었습니다.
시로쿠마는 팥빙수와 비슷하며 얼음에 특제 우유를 뿌리고 과일을 토핑하여 그 모습이 북극곰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모양도 이뻐 기념 사진도 찍고 맛있게 먹기에 좋습니다.
다시 가고시마 시내로 이동 덴몬칸에 들려 점심으로 가고시마 라멘 전문 가게인 돈토로(豚トロ)에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가고시마의 돈코츠 라멘으로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 잡내가 거의 없는 하얀 중면을 사용한 라멘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고시마를 떠나 구마모토로 이동합니다.
구마모토로 가는 도중 잠깐 카페 타임을 가지기로 하고 가고시마 요코가와 지역의 카페인 요코가와 키토(横川kito) 에 들렸습니다.
요코가와 키토는 게스트 하우스 겸 카페로 고민가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공간이 넓고 이쁜 카페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습니다.
요코가와 키토를 마지막으로 가고시마 일정을 마치고 이번엔 구마모토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마모토 남쪽의 도시인 히토요시(人吉) 의 하센바 히토요시 구마가와(HASSENBA HITOYOSHI KUMAGAWA) 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하센바는 구마가와 강의 선착장으로 구마가와 강 뱃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 새로 지어 기념품 구매, 카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은 곳 입니다.
카페에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 콜라가 있어 맛보았습니다.
코카 콜라 보다는 잉카 콜라와 비슷한 맛이였습니다.
다시 열심히 이동해서 저녁에는 구마모토 시내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마모토에서는 사쿠라마치(桜町) 버스터미널 겸 쇼핑몰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구마모토 버스터미널을 리뉴얼 하여 만든 시설로 다양한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호텔, 터미널이 있는 복합 시설입니다.
건물의 옥상에는 옥상 정원이 있으며 이곳에는 구마모토의 인기 캐릭터인 대형 쿠마몽이 구마모토 시내를 내려다 보며 만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쇼핑 시설 안에는 쿠마몽 빌리지 등 쿠마몽 관련 시설도 많고 곳곳에 쿠마몽 기념품 판매소와 관련 매장이 있었습니다.
저녁은 이곳의 식당가에서 구마모토의 브랜드 소고기인 아까규(赤牛) 덮밥을 먹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마지막 숙박은 더 블라썸 구마모토(THE BLOSSOM KUMAMOTO)
일본의 철도회사인 JR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구마모토 역 위에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한 호텔입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지고 깔끔하며 호텔 아래 바로 구마모토 역과 아뮤플라자 쇼핑몰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따뜻한 대욕장도 있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습니다.
조식도 구마모토의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5박6일의 규슈 렌터카 여행, 골프 여행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구마모토의 신 공항을 찾았습니다.
2023년 3월 23일 오픈하는 구마모토의 새로운 공항으로 다양한 노선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테스트 중이라 일본 국내선 밖에 표시가 되지 않았는데 오픈하면 티웨이를 시작으로 국제선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공항과 달리 안내 보드 곳곳에서 쿠마몽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5박6일 규슈 렌터카 여행, 골프 여행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에서 알찬 여행을 즐긴 것 같습니다.
살짝의 아쉬움은 다음 규슈 여행 때 다시 한 번 찾아오는 걸로 달래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