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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겁쟁이 노란 길 고양이 바위틈에서 긴장한듯 이쪽을 처다보고있는 작은 고양이 한마리 귀여운 모습에 조금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하악 경계를 하는지 하악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악질을 해도 귀엽습니다. 눈꼽을 좀 때줘야 할텐데 입을 다물고 있으면 정말 귀여운 새끼 고양이 입니다 코도 빨간것이 조금더 다가가 봅니다. 오지마 하며 다시 하악질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악 계속되는 고양이의 하악질에 더이상 다가 갈 수 없었습니다~ 더보기
당당한 길고양이의 산책 왠지 귀티가 흐르는 얼굴을 가진 얼룩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털에도 윤기가 좌르르 당당한 표정으로 앞을 처다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바위에서 내려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총총 걸어갑니다. 자 지나가세요 사람이 길을 비켜주고 고양이는 그 길로 당당하게 걸어갑니다. 성큼성큼 사람들의 사이사이로 걸어가는 멋진 길 고양이였습니다. 더보기
교토의 노숙자는 멋진 정원에서 강아지를 기른다. 교토의 중심을 흐르는 카모가와(카모강) 1급수가 흐르며 수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교토를 대표하는 강입니다. 홈레스(노숙자)문제가 심각한 일본은 요즘 어딜가든 노숙자들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노숙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낭만, 로망의 도시 교토는 노숙자들도 조금은 달랐습니다. 강 다리 밑에 파란 비닐천으로 천막을 치고 사는 노숙자들은 어느 다른 지역의 노숙자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집 주변의 모습을 보면 뭔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니 천막 주위에는 많은 화분들과 꽃들로 자신만의 정원이 꾸며져 있는 것이였습니다. 게다가 자전거도 두대 타이어에 바람을 넣는 기구도 있습니다. 도둑이 오지 않을까를 염려해서 인지 듬직한 강아지 한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 더보기
산 고양이의 눈물 자다 일어났는지 졸린눈의 후지미이나리의 얼룩고양이 길고양이 아니 산에 살고 있으니까 산고양이 입니다. 촛불을 밝혀 겨울에도 따뜻한 이곳을 집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님입니다. 가끔 공양으로 사람들이 놓은 음식들도 훌륭한 먹이가 되기도 하지요 돌 담길을 천천히 걸어가다. 좌 그루밍 우 그루밍 그루밍중 생각난 첫사랑 흰둥이 눈물이 주루룩... 낙엽지는 가을은 길냥이의 마음도 쓸쓸합니다. 더보기
일본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교토의 부엌 '니시키 이치바 (시장)' 화려한 사원으로 둘러쌓여 어느 곳에 가든 관광명소와 맛집이 있는 교토 그러한 곳의 일반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이러한 일반시민들이 즐겨 찾는 시장 니시키 이치바 (錦市場, 비단 시장) 교토의 부엌이라고도 불리우는 이곳의 모습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이곳에 들렸을때는 가을의 3연휴 이기 때문에 수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하였습니다. 니시키 (비단) 시장은 이름은 비단시장이지만 특별히 이곳에서 비단을 팔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천황이 붙혀준 이름이라고 하지요 약 400미터의 직선거리에 150여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으며 위에는 지붕이 덮혀 있어 비가와도 즐겁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상품들을 사려고 살펴보고 있는 사람들 니시키 시장은 대부분의 점포는 6시부터 .. 더보기
하얀 돌담벼락 뒤에 숨겨진 단풍정원 너무나 강렬한 빨강 나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갑니다. 빨간 단풍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에이칸도(永観堂) 교토의 유명관광지이며 철학의길이 시작되는 곳 헤이안진구와, 난젠지의 바로 옆에 있는 큰 사원입니다. 센린지(禅林寺, 절)와 많은 국보가 있는 역사 깊은 절입니다. 에이칸도의 빨간 단풍이 저를 유혹하여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지만 놀랄만한 입장료에 멈칫하고 말았습니다. (1000엔) 일정도 빡빡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뒤로 돌아갔습니다. (결코 돈이 아니라 시간이 ^^0 500엔도 비싼데..) 대신 에이칸도의 담벼락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강렬한 빨강이 눈이 아플정도로 강하게 자극합니다. 다행이 돌담벼락은 낮았고 고개를 살짝들면 안의 정원이 보일 만한 높이였습니다. (다행히 루저에서 면.. 더보기
오랜지색 단풍의 아름다움 '난젠지 비와호 수로' 난젠지의 삼문을 지나 물흐르는 소리가 들리오는 수로쪽으로 걸어나갔습니다. (난젠지의 설명입니다. 교토 단풍의 명소 '난젠지' 의 삼문) 본당으로 향하는 길에도 단풍이 이쁘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본당은 다음 포스팅에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오랜지 빛깔의 단풍나무 비와코소스이(비와호소수(수로), 琵琶湖疏水) 교토 주변의 비와호의 물을 교토 시내에 흐르게 하도록 만들어 놓은 수로입니다. 수로의 앞은 붉은색 수로의 뒤의 단풍은 아직 파랑, 노랑, 오랜지 색이였습니다. 아치형 수로 사이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단풍나무 바람이 불자 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져가고 있었습니다. 물들어가고 있는 단풍잎의 붉은 그라데이션은 정말.... 난젠지를 오랜지색으로 물들인 단풍들 교토의 가을, 수많은 단풍들.. 더보기
교토의 숨겨진 단풍의 명소 '안락쿠지(安楽寺)' 교토의 가장 아름다운 길 철학의길 (哲学の道)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수 많은 길들이 언덕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이지만 포기하고 계속 걸어가게 됩니다. 그중 어느 한 언덕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비밀의 장소인 안락쿠지(安楽寺) 일본인들도 좀처럼 찾아가지 못하는 교토 단풍, 벚꽃의 비밀의 명소 입니다. 사원의 아주머니께서 이른 아침부터 어제 저녁에 쌓인 단풍을 쓸고 계셨습니다. 초록, 노랑, 빨강 다양한색들이 아름답게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혼자서 치우기는 너무 많은 양이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나오서셔 같이 낙엽을 쓸고 계십니다. 나도 모르게 걸어올라가고 싶은 안락쿠지의 정문계단 어느새인가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교토의 숨겨진 단풍의 명소 안락쿠지 11월 중순 ~ 12월 초가 가장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