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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곱빼기도 같은 가격에, 시부야의 츠케멘 전문점 일본에 라면중 조금은 특이한 라면인 츠케멘(つけ面)이라는 라면이 있습니다. 일반 라면과는 달리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 면을 국물에 찍어먹습니다. 면은 보통 라면의 면발과 달리 두껍고 쫄깃쫄깃합니다. 차가운면과 뜨거운면 둘중 선택 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차가운면을 뜨거운 국물에 찍어먹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수많은 일본의 츠케멘 가게중 시부야에 있는 다이진이라는 가게에 들렸습니다. 보통 츠케멘 가게에는 대, 중, 소 이렇게 3가지 양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는데 이곳은 특대도 보통의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시험삼하 먹어보러 다녀왔습니다. 가게는 어느 일본의 라면집과 같았으며,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라면의 종류는 4가지로 산뜻한맛(あっさり), 진한맛(こってり), 매운맛(ピ.. 더보기
도심속의 작은 여유 '히비야 공원' 일본 도쿄역과 긴자에서 가까운 히비야공원(日比谷公園)은 일본 최초의 서양식 정원으로 1903년에 만들어 졌습니다. 공원의 조경의 대부분은 일본과 독일의 정원 양식을 혼합하였고 화단에는 4계절 꽃이 피어 있으며 약 3000그루의 나무사 심어져 있는 도심속의 큰 공원입니다. 도심의 오피스 사이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셀러리맨들이 점심시간 휴식의 장소를 이용하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는 도심의 오아시스입니다. 히비야 공원의 잔디광장, 주변의 높은 빌딩들이 많이 보입니다. 공원의 한 가운데는 분수 광장이 있어 시원한 물을 뿜어 내곤 합니다.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잔디 광장의 반대편에는 많은 나무들로 수풀이 우거진 산책로도 있습니다... 더보기
벤치를 장악한 길고양이의 깊은잠 말복이 지났지만 도쿄에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더위에 지쳐 쓰러져 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 하였습니다. 벤치 하나에 한마리(?) 씩 공원의 아져씨들과 같이 큼지막한 갈색고양이가 벤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눈에 힘이 없고 추욱 늘어져있습니다. (이날 33도 도쿄는 온도 보다는 습도가 높아 몸이 푹 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구 더워 하면서 쓰러져 버리는 갈색고양이 털이 복실복실하여 더 더울것 같습니다. 결국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혀까지 살짝 내밀고 쓰러져 버린 갈색고양이 쿡쿡 찔러 보아도 꿈적도 안합니다. 고양이 주제에 2인용 벤치를 전부 차지하고 있어 깨워서 같이 앉자고 했더니 ^^ 그러나 오징어포를 살짝 코앞에 가까이 하면 비몽사몽간에 일.. 더보기
손안에서 퍼져나가는 작은 물방울 작은 물방울들이 하나 둘씩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통통통 물방울이 쏘아져 올라가는 소리 물방울을 잡으려고 손을 뻗어 봅니다. 하지만 물방울은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내 손안에서 빠져 나갑니다. 어쩌다 손에 부딪혀 하트모양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동그랗게 뭉쳐져 하늘로 날아오르는 물방울 잡힐듯 잡힐듯 손안을 빠져나가는 물방울 내손으로 막으면 더 작은 물방울이 되어서 빠져 나갑니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보지만 부딪히고 퍼지면서 내 손에서 빠져 나갑니다. 아쉽지만 더 높이 오를수 있도록 놓아주어야 생각합니다. 손에 잡힌다면 이미 물방울이 아니기에... 안녕... 더보기
공짜로 즐기는 도쿄 전망 '세이로카 타워' 도쿄의 전망대라고 하면 도쿄타워, 록본기 힐즈, 선샤인 빌딩등 고층 건물에서 바라보는 도쿄 시내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전망대는 각각 1000엔 정도의 높은 요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망설여지곤 합니다. 그래서 찾아본 공짜로 즐기는 도쿄의 전망 이번엔 도쿄만이 한눈에 보이는 '세이로카 타워'(聖路加タワー) 를 소개 합니다. 세이로카 타워는 츠키지시장, 츠키지 혼간지, 츠키시마에서 가까우며 도보로 10분이내의 거리입니다. 수산물로 유명한 츠키지 시장과 가까워 츠키지 시장을 구경하고 나서 다음 목적지로 정하면 좋습니다. 47층 지상 200m의 높이로 근처의 건물중에서 가장 큽니다. 1층에는 편의점과 각종 음식점 그리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워의 가장 위에 층에는 .. 더보기
일본의 최신 핸드폰을 만나다 KDDI 스튜디오 젊은이의 도시 하라주쿠의 한복판에 재미있는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다케시타 도오리를 빠져나와 우라하라주쿠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일본의 최신 핸드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DDI 스튜디오에 가보았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원형 5층 건물로 빙글빙글 돌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현제 AU의 모델은 아라시이기 때문에 어딜가든 아라시의 사진이 붙혀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건물내부의 모습 천천히 걸어서 모든 전시물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제일 위층에는 360도 전망이 보이는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물 위에 올라가면 아래층으로 떨어질 수도^^0 1층의 무대입니다. 운이 좋으면 일본 연예인의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모든 핸드폰을 사용해 볼 수 있는 2층입니다. 3층에는 .. 더보기
사진으로 만나는 오다이바 건담 오다이바에 들려 실물크기의 건담을 보고 왔습니다. 오다이바의 건담은 RX-78 초기 모델로 30주년에 맞추어 약간의 디자인 변경을 하였습니다. 실물 건담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18m 멀리서 보면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시오카제 공원 끝에 있어 찾기가 조금 힘듭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보이는 건담 가까이서 보니 금방이라도 움직일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건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주는 포토 스타디움 건담에 몰입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가장 힘든 것은 엄청난 인원을 통제해야 하는 경비, 그래도 대부분 말을 잘 듣기 때문에... 건담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줄을세우고 한정된 인원을 들여 보내 2분 정도 건담을 실제로 만져 볼 수 있는 .. 더보기
우에노 공원에 활짝 핀 연꽃과 여유로움 오랫만에 들린 우에노 공원 시노바즈 연못에 연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지나쳤는데 초록으로 뒤덮힌 연못위에 드문드문 핑크색이 보여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연못 전체를 뒤덮은 연의 잎들, 마치 위를 가볍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핑크색의 자연스런 그라데이션이 너무나도 이쁘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둘 씩 떨어진 연꽃잎들은 연못을 둥둥 떠다닙니다. 개미들이 배로 이용해도 좋을 정도로 연못위를 스르륵 지나갑니다.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멋쟁이 외국인 (저도 여기서 외국인이긴 하지만요^^0) 무엇을 이렇게 열심히 찍고 있는 것일 까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열심히 스트레칭 중인 거북이 입니다. 쭉편 왼발이~~ 거북이와 두루미(?) 이름은 모르겠지만 연못가를 두리번 거리며 무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