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사이를 다니는 유후인 열차가
히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후쿠오카로 향하는 유후인 열차를 보내며 사진 한 장
이날 숙박은 히타의 강인 미쿠마 강三隈川 을 강변에 있는 호텔식 료칸인 미쿠마 호텔이였습니다.
역에서 숙소로 이동 짐을 풀러 놓습니다.
히타의 숙소들은 시설이 오래된 곳이 많지만 이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방도 넓은편이며 숙소에서 강이 보여 뷰도 괜찮습니다. 가격도 유후인 등 다른 호텔 지역에 비해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고요
호텔 방안에서 풍경 감상
히타日田 지역은 가게츠가와花月川 강과 미쿠마가와三隈川 강 두 강을끼고 발달한 도시로 400년 전 부터 규슈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한 곳 입니다. 유후인, 후쿠오카, 구마모토의 중간 쯤에 위치한 도시로 각 지역 여행 중 중간에 들리면 좋은 곳이며, 미쿠마가와 강변의 온천, 밤의 야카타부네屋形船 등 하루를 보내도 손색이 없는 곳 입니다.
히타역은 특급 유후인노모리 열차, 유후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후쿠오카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합니다. 유후인, 후쿠오카에서 각각 1시간 정도 걸리며 열차가 다니는 구루메 ~ 히타 구간에서는 한적한 일본의 시골마을 풍경 (평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 옥상에는 노천 온천이 있으며 온천을 즐기며 히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마가세 온천, 호젠지 온천과 함께 오이타 서부의 수질 좋은 온천으로 유명한 히타 온천
온천은 저녁에 즐기기로 하고 히타 마을을 둘러봅니다.
히타는 야키소바가 유명하여 소바를 먹기 위해 야키소바 맛집을 찾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소바가게는 소후렌과 미쿠마 한텐
규슈 히타의 명물 야키소바, 미쿠마한텐의 아삭아삭 야키소바
그 가게들은 전에 이미 가본 곳들이라 이번엔 다른 가게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라멘 야키소바 전문 점 산큐 라멘, 히타 거리를 걷다가 저 모자를 쓰고 배달을 가시는 주인 아저씨가 재미있어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산큐 라멘三久ラーメン 히타 야키소바 라멘의 맛집으로 가게는 약간 작은편이며 대신 배달이 가능합니다.
히타 야키소바, 라멘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산큐 라멘
가게 안에는 작은 테이블 자리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나마다마고이리 야키소바生玉子入り焼きそば, 생달걀 넣은 야키소바
야키소바와 함께 돈코츠 라멘 스프가 나왔습니다.
히타의 야키소바는 면발이 과자처럼 딱딱한 면과 부드러운면이 섞여 있으며 숙주나물도 섞여있어서 식감이 재미있습니다.
여기에 고소한 참깨 가루를 뿌리고, 토핑으로 생강을 곁을여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고 가게를 나옵니다.
야키소바를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골목 골목 사이로 보이는 미쿠마 강변
걷다보니 해가 넘어가며 히타의 강과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강이 넓고 잔잔하여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히타
잔잔한 미쿠마 강에 물결을 만드는 오리 한 마리
황금 빛으로 물드는 미쿠마가와 강
미쿠마가와 강에는 야카타부네屋形船 라는 놀이 배가 있으며, 야카타부네는 배위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강을 즐기는 유람선 입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방안에서 미쿠마가와 강을 감상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불을 밝히는 건물들
아까 봤었던 야카타부네는 이렇게 미쿠마 강을 유람합니다.
야경을 감상하니 배가 고파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미쿠마반점에서 다카나(갓)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 온천을 하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조식도 강을 바라보며 뷔페식으로
간단히 먹을 만큼만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날씨가 좋았습니다.
아침부터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히타의 주민들
알고보니 이날 히타에서 불꽃 축제가 있는데 불꽃 터지는 위치를 확인하러 가는 관광협회 사람이였습니다.
하루 히타에 더 있었으면 불꽃 놀이를 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야카타 부네로 불꽃 놀이에 쓰일 화약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미쿠마가와 강변에는 축제를 위한 시설과 포장마차인 야카타屋形 가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미쿠마가와 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있었고 이곳에 공원이 있어 살짝 들려보았습니다.
가메야마亀山 공원, 작은 신사도 있고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소소한 풍경의 가메야마 공원
공원에서 나와 짐을 찾기 위해 호텔로 가던 중에 만난 귀여운 개 한 마리
역으로 가는 길 곳곳에 축제를 위한 포장마차가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동네의 인기 캐릭터인 쿠마몽을 이용한 파르페
최근 몇년 인기가 있는 크로와상 붕어빵
초코바나나도 보입니다.
이왕이면 점심도 먹고 갈겸 우동가게를 찾았습니다. 히타의 맛집 켄짱노우동けんちゃんうどん
30년 넘게 우동을 만들어낸 곳으로 후쿠오카에도 지점이 있는 곳 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오이타 형의 닭고기와 우엉튀김이 들어간 지도리 고보텐우동地鶏ごぼ天うどん, 소고기와 우엉 튀김이 들어간 니쿠 고보텐우동肉ごぼ天うどん
주차장에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오래된 느낌이 가득한 켄짱노 우동, 이름이 켄짱노 우동인걸 보면 주인 아저씨가 켄 인것 같습니다.
두 인기 우동 이외에도 다양한 우동 메뉴가 있었습니다.
카운터 자리에 앉아서 우동을 기다립니다.
우동에 살짝 뿌려먹는 마법의 고추가루
주문한 켄짱노 우동 인기 2위 니쿠고보텐 우동
규동에 들어가는 소고기 조림과 우엉튀김, 가마보코, 파가 올려져 있는 우동입니다.
여기에 파래? 말린것을 쌀짝 넣어 먹으면 더 좋습니다.
면발은 조금 퍼진 느낌의 부드러운 면발, 국물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우동을 먹고나서 후쿠오카로 이동하기 위해 히타역을 찾았습니다. 히타 역 광장에는 지역의 케릭터와 지역 아이돌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캐릭터 천국인 일본, 동네마다 동네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히타 지역의 아이돌 공연
아이돌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히타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처음에 소개할 때 히타는 규슈의 교토라고 이야기 하였는데 그쪽은 히타 북쪽의 마메다 마치이며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전에 마메다 마치를 둘러본 여행기가 있으니 그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규슈 히타의 명물 야키소바, 미쿠마한텐의 아삭아삭 야키소바
그리고 이번에 히타에서 1박을 하는 규슈올레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같이 가실 분은~!!
http://tour.interpark.com/event/event_view.aspx?seq=8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