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더운 나라라 온천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온천이 많아 놀랐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온천(산골짜기의) 같은 온천인 구관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구관온천은 대만 중부의 대도시인 타이중 인근의 온천으로 타이중 시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의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3,000m 급 산으로 이어진 대만 중앙산맥 기슭에 있는 온천지로 대만 중부를 흐르는 하천 다자시(大甲溪) 가 만들어낸 골짜기의 온천 입니다. 구관온천은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약 알칼리성 탄산천으로 무색 무취, 피부자극도 적어 아름다운 피부의 온천, 입욕을 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느낌이 없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심장 온천 이라고도 불립니다. 10여 곳에 크고 작은 온천 시설이 있으며 대만을 대표하는 온천 중 한 곳 입니다.
온천마을 입구에서 부터 길을 따라 다양한 온천 시설들이 모여있으며, 온천지역이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구관 온천 상점거리, 다양한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 있으며, 편의점도 두 곳 있었습니다.
산간 지역이라 버섯이 특산물이며 표고, 목이, 송이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산품인 고양이도??
한 요리가게의 냉장고 안에서 잠들어 있는 고등어 고양이 두 마리
구관온천문화회관, 여행객 서비스 센터 인근의 온천문화회관에는 역사 기록을 전시해 둔 공간이 있었습니다. 구관온천의 정보를 얻고 온천의 역사와 수질에 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구관(구꽌) 온천, 우리 식으로 읽으면 곡관 온천 입니다.
구관온천의 우체국, 작고 아담하고 귀엽습니다.
구관 온천까지는 버스가 다니며 타이중 시내까지 보통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구관 온천의 마스코트, 대만 원주민
대만 원주민 복장의 오브제들이 온천에 온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대만의 곰이라는 반달 가슴곰, 우리의 반달곰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대만 친구에게 저건 한국 곰이라고 하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온천 공원 중앙에는 닥터 피쉬가 있는데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거칠고 각질이 많은 사람에게 달려드니 발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걷다가 발견한 초록 나비
온천 거리를 걷다 배가 고파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면으로 유명한 가게를 찾았습니다.
역시 대만 스타일로 메뉴판에 요리를 골라 팬으로 체크 한 후 계산 부터 합니다.
이 가게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닭 육수 면
닭 육수로 깔끔하며 튀긴 닭고기가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거리를 걷습니다.
멀리 보이는 3,000m 급의 산들과 그 아래의 온천 리조트 호시노야
온천공원 내의 이정표를 따라가다보면 옅은 붉은색의 샤오라이 흔들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샤오라이 산책로는 왕복 한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라고 합니다. 가는 길에 천년 오엽송인 신목과 만날 수 있습니다.
구관 온천의 샤오라이 흔들다리
요즘 한국에 흔들다리가 너무 많이 생겨 익숙한 느낌 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제법 절경
온천 수가 섞여 푸른 빛을 띄는 물이 계곡을 흘러내려 갑니다.
흔들다리를 건너 다시 이어지는 산책로
아까의 반달 곰
곰 출몰 주위라는데 정말 곰이 나올까요?
산이 3,000m 급이라는데 아마 있을 것도 같습니다.
곰들도 온천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건 아르마딜도?? 개미 핥기??
위에 날라다니는 물고기는 아마도 이동네 명물 철갑상어 인것 같습니다.
온천 산책로를 다 것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이쯤으로 구관온천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숙소인 호시노야 구관(구꽌)
구관 온천은 호시노야 같은 럭셔리 리조트도 있고 저렴한 가족 호텔도 많아 타이중 여행의 숙박지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시노야 구관
고급 리조트에서 맛본 대만 전통요리, 대만 타이중 호시노야 구관(구꽌)
대만 타이중 구관온천 여행 호시노야 구관(구꽌)에서의 하루
타이중 여행
대만 타이중 2박3일 카페 온천 여행, 춘수당, 홍루이젠, 궁원안과, 호시노야 구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