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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도둑고양이가 될 뻔한 길고양이 나가사키 상점가의 한 건어물 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길 고양이 입니다. 틈이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고양이 얼굴이 튀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고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짭쪼롬한 건어물이 가득한데다 꼬릿꼬릿한 향에 이끌려 순간 정신을 잃고 나쁜 짓을 할 뻔 하였습니다. 건어물 주인 아저씨는 상품에는 손 대면 안되 하며 혼내키고 오징어 한 조각을 건내줍니다. 길거리에 놓여 있다고 해도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되는 거에요 길 고양이씨 더보기
귤서는 고양이 이 냥이들 너무 재미있어요 밥그릇 냥이 밀감 냥이 귤 서는 냥이들 귤 서 냥 오랫만에 마음이 정화되는 ^^  더보기
차도냥의 따뜻한 겨울나기 길 고양이 한마리가 추운 겨울날 따뜻한 햇살을 쬐기 위해 자동차 위에 올라가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거의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도쿄지만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는 춥고 따뜻한 햇살이 반갑기만 합니다. 차가운 겨울 자동차 위에 도도하게 앉아 있는 길냥이 차도냥 ㅎㅎ 귀에 V자의 상처가 있는 것은 번식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은 받았다는 표시 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 고양이들은 동물보호소에 잡혀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거리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길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일본의 고양이 애호 단체에서 행해지며 각 마을별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름한 점 없이 맑은 겨울 하늘에서 내려오는 태양 빛이 너무 따가와서 잠깐 고개를 돌려 봅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으면 스르륵 눈이 .. 더보기
일본에서 만난 길 고양이에게 보내는 사진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시마바라에서 만난 또 한마리의 길 고양이 시크한 검정 길냥이 입니다. 아래는 시마바라의 간단한 소개와 그동안 소개했던 시마바라의 길고양이 입니다. 고양이가 가르쳐준 요가의 한동작 부동자세의 코 점박이 길 고양이 스티로폼으로 만든 따뜻한 집에서 살고 있는 시마바라의 검정 길 고양이(집이 있으니까 집 고양이?) 어제 내린 비로 집에 이상이 없나 살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몰래 다가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찰칵 하는 소리를 듣고 무서운 눈으로 처다봅니다. 아니 아저씨는 남의 집을 왜 찍고 있어요 하는 표정으로 냐옹냐옹 거립니다. 집 찍는게 아니라고 둘러대 보았지만 길 고양이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카메라를 들고 있자 아니 이 아저씨가 보자보자하니까 하며 성큼성큼 다가 .. 더보기
부동자세의 코 점박이 길 고양이  오늘은 시마바라에서 만난 코 점박이 길고양이 이야기 입니다. 시마바라는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의 시골 항구 마을로 화산지대인 운젠과 가까워 해안의 온천마을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마을의 수로에 잉어들이 살정도로 물이 깨끗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물도 많고 물고기(잉어) 도 많아 길 고양이들이 많이살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리를 걷다보면 쉽게 길 고양이를 만나 볼 수 있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들려 봄직한 마을 입니다. 시마바라에는 반나절 밖에 있지 않았지만 길 고양이만 10마리 이상 보았을 만큼 길 고양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만난 부동자세의 길 고양이 입니다. 옆에도 길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길 고양이를 찍느라 10분 정도 머물러 있었지만 꼼짝 않고 같은 표.. 더보기
새해 처음 만난 길 고양이 일본에서는 처음 보거나 처음 경험하는 것에 하츠(初)를 붙혀 표현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첫 경험은 하츠케이켄(初経験), 처음듣는것은 하츠미미(初耳), 첫눈 하츠유키 (はつ雪), 첫사랑 하츠코이(はつ恋) 라고 표현을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사전 나오는 단어들 이외에도 가볍게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처음 먹는 라면 하츠 라멘(はつラーメン), 처음가는 여행 하츠 타비 (はつ旅) 등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해 첫 날, 해돋이 하츠히노데 (初日の出)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올해 첫 길고양이를 보았습니다. 하츠네코(はつ猫) 슬금슬금 놀랄까봐 천천히 뒤따라 갔지만, 고양이의 눈치는 빨라 금세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올해 처음 보는 길 고양이가 도망가 버리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쪽으로 다가.. 더보기
길 고양이의 새해 인사 규슈의 나가사키 시는 언덕이 많고 공원이 많아 길 고양이들이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람들도 고양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가사키 시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누워있는 길 고양이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나가사키의 츄오우바시 부근을 걷다가 길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눈빛이 마주친 길 고양씨 기다리고 있었던 듯 자세를 바꾸어 아이쿠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뇽 이라며 냥냥 거립니다. 너도 복 많이 받아라 하면서 돌아가려고 하니 길냥이의 표정이 차갑게 변합니다. 새배를 받으셨으면 돈을 주고 가셔야지 어딜 그냥 갈려고 하다 못해 멸치 한 조각이라도 주고 가슈 그런법이 어디있냐고 하자 험상굳은 표정으로 바뀌는 길냥씨 없다고 우기자 고개를 돌려 무.. 더보기
고양이가 가르쳐준 요가의 한동작 한달간의 규슈 일주 중 마지막으로 찾아간 나가사키현의 시마바라 마을의 수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잉어들이 헤엄치는 맑은 물이 샘솟는 여유로운 마을입니다.  시마바라의 아케이드 상가를 걷고 있던 도중 거리에 자리를 깔고 수행중이신 길 고양이냥을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타지의 사람인 것을 알고 경계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하지만 일본의 시골 인심도 나쁘지 않아, 금방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태어나서 시마바라 이외의 곳은 가본적이 없다는 길냥씨 도쿄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신기한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신이난 길냥이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얼마전 전파상 TV에서 본 아침 명상 프로의 요가 자세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자세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