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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올레

[나가사키 여행] 천국으로 가는 계단, 규슈올레 히라도 코스 카와치토우게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 규슈올레길의 5번째 코스로 지정된 히라도의 올레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히라도 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가와치토우게(川内峠), 천국으로 가는 계단 가와치토우게를 소개합니다. 가와치토우게는 규슈 나가사키현 히라도 북부의 언덕으로 언덕위에서는 나가사키, 히라도시내,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지는 곳 입니다. (히라도의 고등학생들이 여기까지 와서 볼 트레핑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강아지는 어디서 왔을까요 신나게 언덕 벌판을 질주하는 하얀 강아지 가와치토우게는 규슈 올레 히라도 코스의 1/3 지점으로 숲속의 올레길을 빠져나와 탁트인 언덕에서 전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입니다. 가와치토우게 청사백수라 감탄하며 여행자인 나는 히라도를 가슴.. 더보기
나란한 걸음 나란히 규슈 올레 길 걷기, 투어리스트 뮤직비디오 촬영 스토리 낡은 열차표 모퉁이에 외워둔 머나먼 주소. 무작정 새벽녘 기차에 오르네. 갈색 헌 지갑 한켠에다 꽂아둔 여행지 광고. 꼭 한 번 너와 떠나 보고 싶었어. 햇살이 담긴 길을 따라, 마주 걷는 추억들에, 가끔은 멀리 돌아가도, 쉬어가도, 조금 느려도 좋아. 한걸음 한걸음 달콤한 마음은 두근두근 떨리는 걸음은 차근차근 다신 없을 것 같던, 다시 내게 다가온, 자꾸 보고픈 사람. 꿈을 꾼 듯 떠나간 사랑은 가을처럼 길고긴 계절을 돌아오네. 참 다행이야. 너와 걸을 수 있어. 하루 얘기를 펼쳐두려 아껴둔 노을진 바다. 꼭 한 번 너를 데려 오고 싶었어. 큰 해바라기 길을 따라 (길을 따라) 마주 오는 바람결에 (바람결에) 가끔은 한참 얘길하다, 속삭이다, 조금 늦어도 좋아. 한달음 한달음 끝없이 달려가는 하루에 .. 더보기
[규슈 올레]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의 작은 쉼터, 야마나미 목장에서 우유 한 잔 규슈자연관을 나와 다시 올레길을 걸어갑니다.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는 규슈 올레 코스 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코스로 쉬지 않고 걸으면 3~4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하지만 멋진 풍경과 곳곳에 숨어있는 먹거리들이 속도를 늦추게 합니다. 규슈자연관에서 빠져 나오면 말길(馬道)이 펼쳐집니다.실제 이곳에서는 승마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말 타고 신난 관광객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다시 올레 길을 걷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오솔길을 따라 규슈에서 가장 높은 구쥬산(久住山, 1787m)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규슈 제일의 관광명소인 유후인과 아소산의 사이 길 아름다운 풍경 사이로 목적지인 야마나미 목장(やまなみ牧場)의 간판이 보입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고코노에의 고원에 위치한 목장 소들은 축사에.. 더보기
[규슈 올레]목장 아이스크림 먹으며 규슈 올레 길,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 꿈의 버거, 햄버거를 먹고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九重・やまなみ) 코스의 출발 지점에섰습니다. 기념으로 인증사진 하나 찍고 출발! 억새밭과 목장의 풍경이 아름다운 규슈올레 고코노에・야마나미 코스, 고코노에는 오이타현 중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 코스의 대부분이 아소구주국립공원(阿蘇くじゅう国立公園)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발 900미터 고산 분지 지역을 따라 걷는 이 길은,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다리로는 길이와 높이 모두 일본에서 제일인 고코노에 꿈의 대현수교(九重“夢”大吊橋)에서 시작합니다. 시작점을 떠나 몇 걸음 옮기다 보면 우케노구치 온천(筌の口温泉)마을로 접어들며 이 곳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머물며 집필활동을 펼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한 물소리가 흐르는.. 더보기
올레 길 걷는 길 고양이, 올레 길 고양이 (규슈올레 무나카타 오오시마 코스) 일본 후쿠오카의 작은 섬 무나카타(宗像) 오오시마(大島)제주와 닮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이곳에 올레 길이 생겨 걷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풍차의 날개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여유로운 곳 언덕위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던 중올레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마을에서 빠져나와 올레 길에서 처음 만난 것이 고양이라 더욱 반갑습니다.올레 길을 걷고 있으니 올레 길 고양일까요? 걷다가 힘이 들었는지 잠깐 앉아서 쉬고 있는 올레 길 고양이 그도 그럴것이 올레 길은 사람이 걷기에도 거리가 있는 길이라 고양이에게는 더욱 힘든 여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빠른 걸음이라면 10km 정도야 금방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저도 계속 올레 길을 걷기 위해 언덕 아래로 내.. 더보기
[사가 여행]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사가 요부코의 명물 이카츠쿠리  일본 규슈 사가(佐賀)현, 요부코(呼子)의 명물인 이카츠쿠리(イカ活造り, 오징어 회)를 맛보기 위해 가라쓰(唐津)의 한 식당에 들렸습니다. 규슈 올레 길을 걷고 나서 점심으로 찾아간 가게로 규슈올레 가라쓰 코스의 스타트 지점에 위치해 있는 가게 입니다. 초록의 녹차 밭과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걷다, 규슈올레 우레시노 코스 인원이 많아 한 가득 담겨 나온 오징어 회, 보기만 해도 푸짐해 보입니다. 오징어 한 마리를 그대로 회를 떠서 속이 보이게 나오는 이카츠쿠리, 사가현 요부코의 명물이자 이렇게 회를 뜨는 것도 기술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좀더 얇게 회를 떠서 나오지만 이날은 단체에 갑자기 찾아갔기 때문에 조금은 두껍게 썰어져 나왔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명물인 오징어 만두(いか饅頭, 이카만쥬), 오징.. 더보기
[우레시노 여행] 우레시노 온천의 아기자기한 잡화, 멋진 카페, kiHako 요시다야 규슈올레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우레시노 온천의 카페 cafe and shop Ki Ha Ko of YOSHIDAYA 우레시노의 온천 료칸 요시다야(吉田屋)에서 운영하는 잡화점 겸 카페, 이탈리안으로 여유롭게 이탈리안 요리와, 카페를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아직 가보지 못하였지만 우레시노에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요시다야 료칸 특히 요시다야의 족욕 바(족욕 온천을 즐기며 음료를 즐기는)는 꼭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cafe and shop Ki Ha Ko of YOSHIDAYA 키하코는 한자로 嬉箱, 아마도 우레시노의 상자라는 의미 같습니다. 날이 조금더 따뜻해지면 야외에서 식사나 음료를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라 카페를 즐기기에 더욱 좋았던 하루 요시다야는 긴 .. 더보기
[규슈올레] 제주올레와 닮은 규슈의 올레 길 규슈올레 가라쓰 코스를 걷다. 우리가 수출한 관광 브랜드인 규슈의 올레 길이 3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매년 4코스씩 늘려 지금은 12코스가 되었으며 그중 한 곳인 사가현(佐賀県) 가라쓰(唐津)의 올레 코스를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라쓰는 대륙과의 요충지로 예부터 바닷 길을 이용해 사람과 물자, 문화교류가 활발한 항구도시 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제주도의 서귀포시와 1994년부터 자매도시를 체결하여 교류해왔기도 합니다. 제주를 꼭 닮은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올레인 가라츠 코스는 나고야 성터와 지금도 남아있는 400년간 이어져 온 옛길을 중심으로 지난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코스의 초반부는 나고야 성터 주변 진영터를 둘러 봅니다.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위해 나고야성(名護屋城)을 쌓으며, 그 주변에 전국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