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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담배맛이 나던 차를 팔던 교토의 카페 교토 남부의 유명 관광지 우지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숙박을 하거나 여관에 묵는다면 그곳의 멋진 가이세키요리(정식)를 맛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관광으로 왔으니 분위기 있고 맛있는 그런 레스토랑을 찾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아버린 오후 6시정도  그런 우지에서 그나마 늦게 까지 영업을하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겸 레스토랑 로바에 들렸습니다. 실내에는 우지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은 조각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가정집의 응접실 같은 느낌의 실내, 바닥은 다다미 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느낌이 다릅니다. 오래된 일본 가정집의 느낌 안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작은 종을 울려 점원을 부릅니다... 더보기
요즘 뜨는 기치조지의 아이스 도너츠 요즘 도쿄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네, 도쿄의 젊은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동네 기치조지에 새로 생긴 아이스 도너츠 전문점 Love Sweets ANTIQUE에 가 보았습니다. 도너츠의 종류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아이스 도너츠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새하얀 도너츠 카페 '하라 도너츠' 귀여운 도너츠 일러스트 아사쿠사 도너츠 나라에서 온 달콤한 도너츠 플로레스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너츠 미스터 도넛 귀여운 도너츠 장식들이 가게 이곳 저곳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나가는 여성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가게로 다가 갑니다. 동글동글 이쁜 도너츠들이 데롱데롱 달려 있습니다. 도너츠 종류가 많기 때문에 잠깐 고민을 하곤 합니다. 우선 맛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시식용으로 아이스 도너츠 2개를 구입하였습니다.. 더보기
일본 커피 자판기 앞에서 고민하는 이유? 신주쿠에 가기 위해 전차를 타기전 목이 말라 커피를 한잔 마실까 해서 자판기를 찾아 걸어 갔습니다. 자판기 앞에서서 어떤 커피를 마실까 고민하는데 쉽게 고를 수가 없습니다.  무슨 놈의 자판기에 커피 종류가 이렇게 많은것인지.... 네슬레, 카페오레, 크림퓨레, 에스프레소, 카페라테, 블루 마운틴, 원두커피 각종... 거기에 각 커피별로 버튼이 4개(블랙, 설탕, 크림, ??)가 있어서 종류는 더욱 복잡해 집니다. 아이스도 있고 바나나코코아에, 빙수, 프로즌... 프로즌, 쉐이크(?) 도 팔고 있습니다. 거기에 TV 까지 달려 광고를 하고 있어 더욱 정신이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커피를 겨우 고르니 이젠 설탕의양, 커피의 농도, 크림의 양, 물의 온도, 커피 뚜껑의 유무.... 간편히 버튼 하나 누르고.. 더보기
도쿄에서 먹는 홋카이도의 라멘 아지시치  라멘집이 많이 모여있기로 유명한 도쿄 나카노에 있는 라멘 전문점 아지시치(味七)에 라멘을 먹으러 들렸습니다. 삿포로 라멘 전문점 아지시치 가게 이름을 딴 해물라멘인 아지시치라멘 보다 삿포로의 미소(된장) 라멘이 더 인기가 있었습니다. 깔끔한 가게의 로고 열심히 라멘을 만들고 있습니다. 잘 정리된 주방기구들 제대로 된 라멘 가게를 차리려면 초기비용이 꽤 많이 발생 할 것 같습니다.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츠케멘입니다. 면과 숙주나물 그리고 챠슈를 같이 줍니다. 그리고 아지시치에서 인기가 좋은 특 미소 라멘입니다. 맛있는 챠슈와 파, 숙주나물 그리고 아지타마(달걀) 면은 꼬불꼬불 면에 다진 고기가 들어 있어 숙주와 면과 같이 후루룩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味七 あおのれん (아지시치 오오노렌) 주소 :.. 더보기
어른들의 서점 바사라 북스 기치조지역 앞의 맛집 거리인 파크로드의 끄트머리에 아주 작지만 남다른 서점하나 'LOVE & BOOKS' 라고 적혀 있는 유리창 사이로 많은 서적과 음반들이 힐끗 비쳐진다. BASARA BOOKS, 아담한 서점 안에는 책들이 가득 꽃혀 있는 두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입구에서 앞쪽은 일반적인 소설과 만화책 등이 있고, 뒤쪽의 책장으로 가려진 곳에는 다양한 성인용품과 화보집 등 에로스의 비밀스런 전당이다. 그래서 'LOVE & BOOKS' 인 것이다. 매장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엄선되어 흘러나오는 멋진 음악이 성인용품 코너의 퀴퀴함을 날려주고, 대형 서점에서 접할 수 없는 재기 발랄한 책들은 신선한 자극 그 자체이다. 어른의 책방 바사라 하우스 또한 중고 서적 매매도 하고 있으므로 중고 서적 코너를 잘 .. 더보기
나의 수면을 방해하지 말라 기치조지의 검은 고양이 델리스파이스의 5집 앨범에 보면 키치조지의 검은 고양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기치조지, 키치조지, 기치조우지 등등 기치조지는 사람마다 읽는 방법이 다른데 정확히 일본어나 영어 표기 대로 하자면 키치조우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상한 우리나라의 일본어 발음 표기 방식에 따라 기치조지가 되어 버리는...) 아무튼 델리스파이스도 일본어 발음 그대로 그렇게 노래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노래 제목이 붙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본 것이 검은 고양이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오늘도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 입구를 많은 사람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입구계단 중턱에 잠시 멈칫하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마치 자기 안방인듯 편한.. 더보기
마루 밑 아리에티의 전시회가 열리는 도쿄도 현대 미술관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인 마루 밑 아리에티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의 전시회가 열리는 도쿄도 현대 미술관 입니다.  기바(木場)라는 조금은 생소한 동네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역과 조금은 거리가 있어서 접근이 불편하긴 하지만 규모와 전시 내용에서는 일본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미술관 입니다. 1995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넓은 부지와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이다. 특히 천장이 높아 볕이 잘 들어 시원하게 탁 트인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4천여 점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 전시도 볼 만 하지만 회화, 조각뿐만 아니라 패션, 건축, 디자인 등 '예술과 디자인' 이라는 이름 아래 폭넓은 분야의 기획전도 개최하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미술 관련 서적 10만 권을 소장하고 있는.. 더보기
로또를 당첨시켜준다는 일본의 빨간신사.  도쿄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는 새빨간 색이 인상적인 신사 하나가 있습니다. 우거진 수풀 속에 있어 잘 보이지 않지만 초록색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빨간색 때문에 눈에 띄게 되면 나도 모르게 끌려 들어가곤 합니다. 이 빨간 신사의 이름은 이노카시라 벤자이텐존(辨財天尊) 벤자이텐존은 불교의 수호신중 하나인데 이곳은 사원도 아니고 뭔가 복잡하게 섞여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워낙 잡신이 많기 때문에 신의 종류가 다양하며 무궁무진 합니다. 빨간색이 인상적인 신사의 모습 주변을 살짝 돌아 봅니다. 뒤에 보이는 이노카시라 공원의 호수위의 분수 어느 신사와 마찬가지로 오미쿠지와 오마모리 (운세, 부적)등을 팔고 있습니다. 신사에 묶여 있는 오미쿠지, 나쁜 운이 나오면 이곳에 묶어두고 가고 좋은운이 나.. 더보기